빠르면 내년부터 한국방송통신대학에 항해학과와 기관학과등 선박운항관련
2개 학과가 신설되고 해사고등학교에도 전문대 과정이 개설된다.

해운항만청은 7일 고졸 선원들에게 면학기회를 부여하고 장기 인력수급 차
원의 중견전문해기사 양성을 위해 방송통신대학내에 정원 각2백명의 항해학
과와 기관학과를 신설키로 하고 이를 위해 이달중 교육부등 관계부처와 협의
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항청은 또 올 1월에 제정된 "산업교육진흥법"의 발효에 따라 부산 인천의
2개 해사고등학교에 전문대 과정(2년)을 96학년도부터 개설할 방침이다.

신설되는 방통대의 산박운항 관련학과 입학자격은 고졸이면 누구나 가능하
며 졸업과 함께 3급해기사 시험 응시자격이 주어진다.

또 해사고등학교의 전문대 과정은 고교과정 3년에 2년의 수업연한이 추가되
는 것으로 졸업시 전문대 졸업장은 주어지지 않지만 역시 3급해기사 시험에
응시할 자격을 얻게 된다.

해항청 관계자는 "고졸 선원중에는 학업을 계속하고 싶어도 기회가 안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에게 면학의 기회를 마련해줌으로써 사기를
진작시키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지금보다 한층 전문화된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자는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