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의 유럽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EU(유럽연합)간의 첨단기술부문
협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산업연구원(KIET)은 2일 그동안 한국과 유럽간의 경제협력은 양측의
경제규모를 감안할 때 매우 열악했다며 대통령 및 기업인들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경제 및 첨단기술에 대한 협조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 EU국가들이 아시아국가들에 대해 각종 투자유인책을 쓰고 있음을
감안,이지역에 대한 투자를 지금부터 적극화함으로써 무역장벽을
뚫어야 한다고 KIET는 주장했다.

지역별로는 독일의 경우 김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첨단산업부문의
기술협력을 촉진할 "산업기술협력위원회"가 설치돼 양국간 기술제휴
및 합작투자가 더욱 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영국의 경우 영국정부가 영국의 기초기술과 한국기업의 생산기술
및 자본력의 결합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양국간의 협력은 앞으로
대형화.다양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프랑스의 경우엔 국내 고속전철 사업에 프랑스 TGV가 선정됨으로써
양국간 산업협력이 한층 가속될 것이며 이번 김대통령의 프랑스방문으로
첨단산업 관련기술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