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과학기술연구소(RIST)가 아연도금강판의 도금부착량편차를 크게 줄일수
있는 가변노즐식 에어나이프 설비를 개발,실용화했다.

3일 산업과학기술연구소는 이 설비를 지난해 11월 포항제철소 아연도금공장
에 설치해 상업생산에 나섰으며 도금부착량 편차가 절반가량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설비 개발에는 프랑스 CLECIM사와 포스코기술연구소 포철등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CLECIM사는 이 설비를 멕시코 IMSA제철소에도 설치했으며 산기연과 포철은
이 설비판매대금의 5%(대당70만프랑스프랑)에 상당하는 로열티를 받게된다.

에어나이프설비는 아연도금강판 제조시 강판에 부착되는 도금금속의 양을
제어하는 장치로 도금강판 품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도금두께의 균일성
을 좌우한다.

도금두께가 고르지 않으면 부식이 쉽게되고 미관과 생산성이 떨어지며 용접
및 가공이 어려워진다.

에어나이프설비는 60년대 중반에 개발돼 그동안 기본원리및 구조에서 큰변
화없이 사용돼오고 있어 도금부착량 편차조절이 한계에 이른 것으로 평가되
고 있다.

산기연은 이번에 개발한 설비는 공기제트 분사노즐 간극을 온라인 원격자동
제어하는 새로운 개념을 세계최초로 적용해 기존기술의 한계을 뛰어넘었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