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2.4분기 해외증권발행신청을 계기로 문민정부의 현대그룹에
대한 금융제재가 해제될 것이라는 기대가 돌면서 2일 주식시장에서 현대계
열의 상장사들은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하는 강세를 보였다.

21개의 현대계열상장사중 5개를 제외한 16개종목이 매도물량없이 모두 가
격제한폭까지 오르고 강원은행 현대종금등 금융관련계열사들은 최근 덕산그
룹의 파산으로 금융업계 전체가 타격을 받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
였다.

제조업체중에서는 현대자동차써비스와 현대정공의 우선주들만이 강보합에
그쳤다.

이같은 주가상승에 따라 우선주를 제외한 현대계열사주식의 단순평균주가
는 이날 2만3천70원으로 지난 주말의 2만2천9백70원과 전날의 2만2천2백87
원에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했던 작년 11월8일의 2만9천6백80원
이나 전저점을 기록했던 1월27일의 2만4천7백60원보다 여전히 바닥권을 벗
어나지 못하고 있고 경쟁사인 삼성그룹계열사(4만3천3백10원)에 비해서는
절반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현대계열사들의 주가상승세가 본격화될 것이라
는 기대를 낳고 있다.

< 이 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