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주가지수선물시장 참여자들의 투자위험을 줄이기위해
일시거래정지등의 안전장치를 마련하기로했다.

특히 현물지수의 변동폭이 현재보다 커질 것으로 보고 현물지수(종합주가지
수)가 급락할때 매도주문을 일정시간 정지시켰다가 한꺼번에 동시호가방식으
로 처리하는 사이드카제도도 도입할 예정이다.

증권거래소는 28일 영국 베어링사의 선물사고로 내년에 개설될
선물시장을 안전하게 운영하기위해 선물시장참여자들의 투자손실위험을
줄이는 제도를 마 련중이라고 밝혔다.

증권거래소는 우선 선물지수가 급락할때는 거래를 일정기간 정지시키는게
투자손실을 줄이는 방법으로 보고있다 이에따라 거래소는 미국에서
시행하고있는 일시거래정지제도(서킷브레이크)를 도입하기로하고
거래를 정지시키는 기준을마련중이다.

이 제도는 선물과 현물에 동시에 적용되는데 거래소는 선물에서는
5%이상 지수가 하락할때 10~20분동안 5%이내 주문만을 거래하고
현물에서는 5%이상 하락할때 10~20분동안 거래를 정지시킨 다음
주문을 동시처리하는 방안(사이드카제도)을 검토중이다.

거래소는 이와함께 특정인이 지나치게 많은 선물을 사거나 팔지
못하도록하기위해 회원별로 매수매도포지션한도를 정할 방침이다
이와관련 거래소관계자는 "현재 증권회사들이 상품주식을 순자산의
30%까지 보유할수 있으므로 선물은 이보다 낮은 수준에서 포지션한도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또 손실을 대비해 거래소에 보증금조로 내는 주가지수선물의
증거금을 매도매수계약의 15%로 하고 최소증거금도 3천만원으로
정해 선물시장에 소액개인투자자들이 참여할수 없도록 했다.

< 박주병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