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한해동안 3개신용평가회사들은 기업어음복수평가제실시와 기업정보서
비스사업의 확대로 매출액이 최고111%까지 급신장했다.

27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정보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53.2%증가한 1백69억3천9백만원이었으며 한국신용평가는 65.1%늘어난99억
6천만원, 한국기업평가는 무려 111%의 수직증가를 보인 53억8천1백만원이
었다.

이처럼 신용평가사들의 매출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지난해7월부터
기업어음에 대한 복수평가제의 실시돼 신용평가업무가 늘어난데 따른 것이
다.

또 카드조회수수료 기업재무및산업정보서비스수수료등 정보서비스수입이
급증한것도 매출증대에 큰 몫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이들 신용평가회사의 당기순이익도 4-6배가량 늘어났다.

93년도 당기순이익이 1억9천4백만원에 그쳤던 한국신용정보가 지난해에는
무려6배가 넘는 1백23억1천3백만원의 이익을 냈고 93년에는 3억9천만원의
적자를 냈던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9억5천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6월말결산법인인 한국신용평가도 지난해12월말 반기(6월-12월)가결산결과
14억5천4백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93년의 같은기간에 비해 무려 4배에 달
한 당기순이익증가를 보였다.

이와관련 한국신용정보의 한 관계자는 "지금까지 전산업무관련 투자를 계
속해온 신용평가사들이 지난한해동안 기업신용정보서비스가입자가크게 늘면
서 매출및 이익규모가 크게 신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명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