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협회의 상근회장제 도입안이 일단 총회에서 무산됐으나 다시 수면위
로 떠오를것으로 보여 관심.

협회는 이사회의 결의를 거쳐 업무추진능력이 있고 업계의 구심점역할을 할
수있는 인물을 회장으로 영입키로 하고 보수와 차량구입비를 포함,초기연도
2억원 등 총5억9천만원의 특별회비조성안을 지난주 총회에 상정했으나 부결됐
다.

상근회장제는 서울지역 대형백화점들이 비상근으로 돌아가며 회장을 맡는 현
행방식으로는 유통시장개방 대응책마련등 산적한 현안을 속시원히 풀기 어렵
다는 의견에 따라 검토된것.

그러나 서울지역 소형백화점과 지방백화점들이 상근회장제의 필요성을 절감
하지 못한데다 비용도 만만찮다며 반론을 제기했다는 후문.

상근회장제 도입은 업계를 리드하는 서울지역 대형사들이 찬성하고 있고 기
업경영을 맡은 비상근회장이 협회업무에 전념하기 어려워 다시 수면위로 부상
할 가능성이 높을 전망.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