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거래량은 2월들어 21일까지 하루평균 2천2백67만2천주의 거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에도 거래량은 2천만주를 겨우 넘긴 2천1만주에 불과, 종합주가지수가
본격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한 지난달 18일이후 근 한달동안 2천만주대에
머무르고 있다.
이같은 거래량부진은 종합주가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꺽이기 시작한
11월의 4천5백9만주, 12월의 4천1백52만주, 1월의 3천3백24만주에 이어
그규모가 날로 줄어들고 있다.
특히 2월의 하루평균거래량은 주가가 본격적인 상승세를 그리던 10월의
5천72만주에 비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거래량에 대한 업계의 분석도 다양하다.
대우증권의 경우 거래량이 최저치에 도달하려면 1천4백만~2천만주까지
줄어들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놓은 반면 동아증권은 92년이후 주요 종합주가
지수저점의 거래량과 비교할때 최근의 거래량은 바닥수준에 근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아증권에 따르면 거래량이 전체상장주식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인 거래량
비중이 22일현재 0.285%를 기록, 4차례에 걸친 지수최저점때의 평균 3.1%에
육박하고 있다.
거래대금이 전체싯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인 거래대금비중도 22일현재
0.273%로 종전 최저점평균인 0.28%와 비슷한 수준에 도달했다.
동아증권은 이날 고객예탁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인 예탁금회전율이 15.43%로
그간의 주요지수저점때의 평균수준인 9.3%보다 훨씬 낮은 것도 거래량이
바닥권임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 이근.정진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