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주요상수원수에 호소 부영양화물질인 질소.인의 농도가 크게 증가
하는 봄철 녹조현상이 심해져 이로인한 식수원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환경부가 22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지역의 식수원인 팔당취수장의
경우 질소농도는 지난 91년 0.023ppm이었으나 93년에는 1.280ppm,지난해에는
무려 1.375ppm으로 계속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구의취수장은 더욱 심해 지난 91년 1.743ppm에서 지난해에는 2.285
ppm까지 올라갔다.

이같은 수치는 호소수질기준상 상수원수로 사용할수 있는 3급수(0.6ppm이
하)를 크게 넘어선 것으로 팔당은 공업용수로만 사용할수 있는 5급수(1.5pp
m)에 해당되며 구의는 5급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낙동강과 영산강의 질소 농도는 더욱 높아 낙동강 다사취수장의 경우는
3.721,물금취수장은 4.526ppm으로 나타났고 영산강의 몽탄취수장은 3.506
ppm,금강의 대청취수장과 부여취수장도 각각 1.265,2.066ppm으로 밝혀져 문
제점으로 지적됐다.

인의 농도는 한강의 경우 호소수질 3-4급수(0.1 0ppm이하)기준농도를 가
까스로 유지하고 있으나 낙동강과 영산강,금강등은 5급수기준보다도 더 높
은 것으로 나타났다.

< 양승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