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이 어느 특정 외국의 통상 풍습 정치 언어등에대해 전문가를 키우는
지역전문가 양성 센터나 프로그램을 속속 마련하고있다.

이는 기업들의 세계화 바람으로 세계경영을 추진하면서 지역전문가 수요가
급증,대학들이 이수요에 부응하기위한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서울시내 각 대학에따르면 한국외국어대는 50여억원의 발전기금을
투자해 오는 8월 지역연구분과 비교연구분과 외국학연수분과등 3개분과위로
구성된 "외국어 종합 연구센터"를 기공할 계획이다.

이센터에서는 기업에서 의뢰해오는 어느 특정 지역의 풍습 통상 언어등에
통달한 지역전문가를 양성시킬 예정이다.

외대는 이미 삼성측과 매년 10억원의 경비를 3년동아 지원받는 조건으로
삼성에서 위탁한 직원들을 지역전문가로 양성시키기로 합의하고 오는 3월부
터1차 연수에 들어간다.

외대측은 삼성이외에 애경유지 포철 대원종합기계측에서도 지역전문가 양성
의뢰가 들어가 합의 단계에 와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사회재교육 차원에서 기업인 지역연구가들을 대상으로한 6개월간
의 지역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계획안을 마련했다.

서울대는 우선 8월에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미얀마 필리핀등 7개의 동남
아지역에대한 지역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실험적으로 운영해볼 예정이다.

서울대는 이프로그램이의 운영실태를 보아가면서 지역전문가 양성을 전세계
지역으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한양대는 세계화 시대를 맞아 지역전문가를 집중 양성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일본 중국등 동남아지역과 유럽 남미지역의 통상전문가를 집중 양성하게될
단과대학 차원의 "국제대학"(가칭)건립을 검토중에 있다.

이외에 서강대 이화여대등도 종래의 외국어 교육이나 외국과의 학생교류
차원을 넘어선 외국의 지역전문가 양성 연구소등의 설립을 검토하고있는 것
으로알려졌다.

<정용배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