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철이사철의 절정기를 이룰 내달 아파트전세가격은 강세가 이어지는
반면 매매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분당 일산등 신도시지역은 이같은 현상이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됐다.

20일 부동산뱅크가 전국 5백67개 부동산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아파트경기전망"에 따르면 10명중 7명이 내달 전세가격은 오르고
매매가격은 변화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들어 상승세를 타고있는 전세가격의 경우 계속 오를 것이라는 대답이
70.7%(약간상승 65.4%,매우상승 5.3%)였으며 "그대로"가 27.2%,"약간
하락"이 2.1%였다.

이에반해 매매가격은 오를 것이라는 대답은 23.3%(약간상승 23.1%,
매우상승 0.2%)에 불과했으며 "그대로"가 69%,"하락"이 7.8%였다.

특히 신도시에서는 전세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응답자가 80.2%에 달한
반면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대답은 21%에 불과해 이사철마다
동반상승을 보이던 최근 몇년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매매가격의 경우 하락할 것이라는 대답도 18.5%나 됐으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60.5%로 가장 많았다.

이는 매매거래때 미등기전매가 많은 이들 지역이 아직 부동산실명제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지역에서는 전세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67.9%,그대로거나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이 32.1%였으며 매매가격은 "상승"이 24.7%,
"그대로"가 69.9%, "하락"이 5.4%이다.

이와함께 신도시를 제외한 수도권지역은 전세가격의 경우 "상승"이 77.7%,
"그대로"가 21.4%였으며 매매가격은 "상승"이 25.4%,"그대로"가 66.7%,
"하락"이 7.9%였다.

서울및 수도권 이외의 지역은 전세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대답이 57.9%로
비교적 적었으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42.2%나 됐다.

또 매매가격은 "그대로"가 79.7%로 가장 많았으며 "상승"이 15.7%,
"하락"이 4.6% 순이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