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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5월부터 1 이하 생수병용기는 유리용기를 사용토록한데
대해PET병업계가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병유리업계는 병유리사용의무규정을 더욱강화해줄 것을 건의했다.

양측업계의 대표단체인 유리협동조합과 PET용기협의회의 입장을 취재했다.

< 편 집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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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T업계 입장 ]]

PET(폴리에스터)병업계는 최근 정부가 예고한 1 이하 샘물의 용기를
유리병으로 제한하는 "물관리법"은 오히려 공해를 더 유발할 뿐 아니라
엄청난 국가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며 크게 반발하고있다.

유리병은 같은 용량의 PET병보다 공해가 더 심하고 회수사용시 세척할때
병용량의 두배에 가까운 물이 사용돼 폐수배출로 추가적공해를 발생
시킨다는 것.

또 유리병은 동일용량의 PET병보다 무려 24배가 무거우므로 엄청난
물류비용상승과 함께 파손시 안전성결여등으로 운반 취급상 큰 불편을
초래한다고 주장하고있다.

더구나 샘물용기가 유리병으로 대체될 경우 50여개에 달하는 중소PET병
업체는 기존 투자설비에 대한 손실로 도산가능성이 클뿐 아니라 대부분
중소기업인 생수제조업체도 유리병생산을 위한 추가비용및 폐수처리시설
부담으로 연쇄적인 도산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있다.

한국PET용기협의회는 1 이하의 유리병사용이 의무화될 경우 기존생수시설
투자비손실로 인한 피해액은 총4백58억원이며 페트병매출액손실은 연간
매출액의 50%인 88억원(1억1천만개)에 달할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의 나근배사업3부장은 "독일의 경우 페트병을
병처럼 두껍게 만들어 25회정도 사용하고있으며 미국만해도 페트병을
59%재활용하고있다"고 말하고 "우리도 동양나이론 삼양사 성진인터내셔날등
의 4개 재활용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재활용률이 40%에 육박하게 될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국PET용기협의회의 염재환국장은 "폐PET병의 보관및 운송비용을 대폭
절감할수있는 압축기를 각지역에 설치하면 재활용과 환경면에서 유리병
보다 훨씬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 병유리업계 입장 ]]

유리협동조합은 먹는 샘물의 용기중 2 이하용기는 유리병사용을 의무화
해줄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폐기물감량및 자원절약을 위해서는 이의 의무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유리병은 현재 회수율이 94.3%로 회수율이 매우 높은데다 13회까지
반복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것. 더욱이 유리병은 폐병을 다시
새병을 생산하는데 1백% 재활용할 수 있는장점까지 지니고 있다.

이에 비해 지난 90년이후 생산된 20만t이상의 PET병은 과연 어디에
있느냐고 병유리업계는 반문한다.

이미 덴마크의 경우는 청량음료및 맥주용기에 대해서는 PET병 캔등
1회용기의 사용을 일체 금지시키고 있으며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등
선진국들도음료수병의 유리병의무사용비율을 90%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한다.

김영길유리조합전무는 "이미 병유리업계는 유리병을 회수하는데
많은 투자를해놓은 상태"라고 밝힌다.

서울지역에 10개소등 전국에 25개의 폐병회수센터가 설치되어 있다는
것이다.

총 6천4백68억원을 투자,29개소에 재활용공장을 설립했으며 하루
3천2백34t의 처리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특히 생수제품용기는 여러회
반복사용할 수 있어 용기공급가격을 낮출 수 있는 것도 장점이 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 신제품 1백30원수준의 유리병 신제품의 경우 반복사용시는
20원으로 내려가 결국 PET병보다 싼값으로 소비자들이 용기를 구입할
수 있게 된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더이상 주저하지 말고 먹는 샘물및 음료수의 유리병사용
기준을 더욱 확대해줄 것을 바라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