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은 현재 국내경기가 지난해 4.4분기보다 다소 나아진 것으로 느끼
고 있으며 향후 1년간의 경기가 호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연초의 체감물가 상승에 영향을 받아 향후 1년
간의 물가상승율이 지난 1년간에 비해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삼성경제연구원이 현재및 미래의 경기, 생활형편 물가불안,
향후의 내구재구입등에 대한 전국 1천명의 소비자 의견을 듣고 지수(기준=
50)로 산출, 14일 발표한 소비자태도조사 결과에서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올 1.4분기중 현재경기판단지수는 51.4로 지난해 4.4분기
(50.0)에 비해 다소 개선됐다.

응답소비자(1천명)가운데 향후 1년간의 경기가 "다소 좋아질 것"으로 대답
한 소비자가 전체의 59.5%를 차지했으며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
는 11.8%에 그쳐 경기예상지수는 63.2로 나타났다.

향후 1년간의 물가상승율이 지난 1년간에 비해 더 높을 것인지에 대한 의견
을 지수화한 물가예상지수는 88.0으로 전분기(84.5)보다 다소 악화됐다.

이밖에 올해 주요내구재 구입계획에 대한 설문결과 소비자들은 개인용컴퓨
터(PC)승용차 오디오등을 사겠다는 응답율이 다른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