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부산 가덕도 신항만건설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또 부산항의 급증하는 잡화화물을 처리하기 위한 총12개 선석규모의
일반부두 2개가 1천7백33여억원의 예산으로 오는 2000년까지 건설된다.

13일 부산지방해운항만청은 가덕도신항만 타당성 조사가 끝나는 96년부터
방파제공사(7.3km)를 착공키로 하고 이에 필요한 실시설계비 2백20억원을
내년 예산에 배정해줄것을 요청하고 항만개발방식 투자재원 조달방안등 구체
적인 항만건설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가덕도신항만은 현재 현대 삼성 대우등 대기업이 민자로 건설하겠다는
의향서를 건설교통부에 제출한 상태로 해운항만청의 가덕도개발 계획안이
확정되면 곧바로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해항청는 또 오는 2000년까지 남구 용당동 신선대컨테이너 부두옆과
영도구 동삼동 준설토투기장에 각각 7개선석 5개선석 규모의 대규모 일반화
물처리부두를 건설키로 했다.

부산해항청은 내년부터 이들부두 공사에 착수키로 하고 기본계획및 실시설
계용역비 60억원을 본청에 요청했다.

신선대부두옆 준설토투기장 28만 에는 7백억원을 들여 3만t급 1개선석
2만t급 6개선석등 모두 7개선석이 건설되며 영도구 동삼동 준설토투기장66만
에는 1천33억여원의 예산으로 1만t급 5개선석이 건설돼 잡화화물을 처리하
게 된다.

부산해항청은 오는 2000년까지 이들 2개의 일반부두가 완공될 경우 현재
8천1백만t의 부산항 화물처리능력이 1억t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