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통신기자재 형식승인시험기관 자격을 획득,유선통신제품에 대한
자체검사가 가능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기흥에서 전자통신기자재 형식승인 시험기관 개소식
을 갖고 정부가 이양한 형식승인 인증업무를 시작함으로써 자사의 유선분야
통신제품들을 자율적으로 평가,판매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통신기기 제조업체는 서울,대전등에 분산돼 있는 정부지정 시험
기관에서 30일이 소요되는 형식승인 검사를 받아야만 했다.

이번 삼성의 시험기관 자격획득은 이같은 업체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행정규제완화 조치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한편 형식승인업무가 정부로부터 민간으로 이양되는 추세는 유선통신제품의
수명이 짧아지고 다품종화 돼 검사대상품목이 대폭 확대됨에 따라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