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을 즐기는 남성들이 늘어나면서 남성패션이 여성패션 못지 않게
화려해지고 있다.

95년봄 남성캐주얼은 이같은 경향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올봄 남성캐주얼의 대표적 형태는 편안한 캠퍼스룩, 캐주얼아이템과
수트의 크로스코디네이션, 스포츠스타일등.

색상은 크게 자연스런 내추럴계열과 레드.브라운등의 강렬한 포인트색으로
나뉜다.

자연스런 바탕색으로는 아이보리 회색 갈색 연두색, 포인트색으로는 지난해
유행색인 주황색과 올봄 새로 부각되는 분홍색이 쓰인다.

남성복에는 거의 금기시되던 분홍색의 등장은 괄목할 만하다.

패턴은 체크와 다양한 색상의 스트라이프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올봄 캐주얼입기의 키워드는 "멀티 코디네이션".

종전보다 향상된 패션감각으로 인해 세트제품보다 단품위주로 구매하고
자유자재로 매치시켜 입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이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의 스웨터 티셔츠 남방 베스트등이 고루 나와
있다.

베스트의 경우 재킷속에 입을 때는 짧은 것이 제격이지만 젊은이들에게는
셔츠위에 길게 늘어뜨려 입는 레이어드룩도 권할만하다.

올봄에는 패치워크한 느낌이 나는것, 가장자리를 테이프처리한 것등 여러
가지가 나오고 있다.

스웨터 위에 베스트를 입고 재킷을 걸치면 주말차림으로 적당하다.

스웨터를 허리에 묶거나 어깨에 걸쳐 한껏 멋을 내는 것도 좋은 방법.

여기에 맞춰입는 팬츠는 주름이 잡힌 넉넉한 것이 어울리며 나들이할때는
청바지나 코드로이(골덴)제품도 적당하다.

잘구겨진다는 이유로 종래 점퍼에는 거의 쓰지 않던 린넨이 새로운 소재로
등장한 것도 올봄남성캐주얼웨어의 특징.

베이지가 주류지만 분홍 노랑등의 원색도 자주 보인다.

두가지색의 느낌이 나는 화사한 투톤컬러도 인기.

사파리재킷도 예전보다 많이 스포티해졌다.

마린룩이나 헌팅룩이 새로운 스타일.

가디건도 재킷대신 많이 쓰인다.

니트류의 경우 겉옷으로 손색이 없는 두툼한 원단이 쓰인다.

실루엣이 일직선으로 떨어지는 형태가 유행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