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인선에 대한 감을 잡지 못한채 청와대쪽만 쳐다보는 모습.
고위당직자들도 김종필전대표의 후임이 김윤환 이한동 이춘구의원등 소위
실세중진인지 김명윤 정원식씨등 원외인사인지 조차 전혀 가닥을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
특히 이날 아침에는 민주계중진들이 전날 저녁 비밀회동을 갖고 다소
껄끄럽기는 하지만 대구.경북지역 정서를 고려해 "JP신당"의 대표로 거명
되고 있는 이만섭전국회의장을 차기대표로 천거했다는 소문까지 나도는등
혼미를 더해가는 양상.
유력한 대표후보에 오르내리는 이한동총무는 "김영삼대통령의 스타일로
볼때 이번 인선도 마지막 순간에 가서야 두껑이 열리지 않겠느냐"며
"당내에서 인선내용을 아는 사람을 없을 것"이라고 언급.
문정수총장도 "전당대회 하루전인 6일께에는 대체적인 윤곽이 드러나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는 정도.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