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은 총3천억원을 투자,충남 보령 관창공단내 20만평부지에 완제
기조립과 부품생산을 겸하게될 대규모 헬기전문공장을 건설키로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회사는 고정익은 경남 사천공장,회전익은 충남 보령으로 특화한다는 방
침에 따라 오는 5월 착공,96년말까지 1단계로 한국형 경전투헬기(KLH)공장
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최종 완공시점은 97년말로 잡고있다.

대우중공업은 이 공장에서 군수용및 민수용 헬기 완제기를 조립생산하는
외에 로터블레이드 로터허브 트랜스미션 컴포지트등 헬기의 핵심부품도 생
산키로했다.

여기서 생산되는 부품을 이용,정비업무를 병행함으로써 이 공장이 헬기의
보급창과 정비창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있도록 할 방침이다.

대우중공업은 또 성능개랑사업및 조립헬기의 시험운항이 가능토록 이 공장
내에 관제탑등 비행시험설비도 갖추기로했다.

석진철사장은 대형및 화물용헬기는 러시아의 카잔사와 기술을 제휴키로 했
으며 중소형 헬기는 미국의 벨사와 시코스키사,그리고 유럽의 유로콥터중 한
회사를 파트너로 선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정익은 오는7월 경남 사천에 초등훈련기(KTX-1)의 생산공장을 건설
키로했다.

독일 도니어사와 위험분담(리스크 셰어링)방식으로 조립생산중인 중형항공
기 DO-328의 조립공장도 사천에 세울 예정이다.

사천의 고정익공장과 보령의 회전익공장을 양축으로 지난해 3천억원에 그친
항공사업부문의 매출을 오는 2005년에는 1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 김영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