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영천 여천지방소재기업들이 공업용수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달
말까지 가뭄이 계속될 경우 일부 공장이 조업을 단축할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통산부는 공업단지보다는 소규모공업지역에 위치한 개별공장들이 특히 용수
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1백50개업체가 입주해있는 포항철강단지안의 동양석판 포철노재등
일부 기업은 가뭄으로 인해 지하수에 염분이 발생하고 있는데다 지하수개발
을 둘러싸고 주민과 마칠을 빚어짐에 따라 조업단축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
였다.
통산부조사결과 포항지역의 주용수공급원인 영천댐의 물부족으로 이들지역
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용수(하루 15만천톤)의 60%밖에 공급받지 못하는 실정
이다.
1백20여개업체가 입주해 있는 전주 1,2공단의 경우에도 하루 60톤중 40톤
만 공급되고있다.
통산부는 공업용수전용댐의 저수율이 23.6%로 예년(49.8%)의 78.1%수준에
불과해 지하수개발및 활용,폐수재활용등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산부관계자는 상당수업체들의 경우 지금 당장 정상조업에 큰 문제가 없으
나 가뭄이 이달까지만 지속되더라도 공장가동시간을 줄여야만 하는 업체들이
적지않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 고광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