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멘트업체들의 제조원가는 일본에 비해 무려 33.7%나 낮은 것으로 나
타났다.

그만큼 가격경쟁력에서 국내업체들이 우위를 점하고있다는 얘기다.

2일 일본 다이와연구소가 분석한 "한.일시멘트업계의 생산코스트비교"에 따
르면 지난 93년 국내 시멘트업체들의 제조원가는 t당 3천2백50엔으로 일본(4
천9백엔)의 66.3%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원가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원재료비가 8백13엔으로 일본(1천7백50엔)
의 절반을 밑도는데다 인건비 또한 3백13엔으로 6백엔에 달하는 일본에 비해
크게 낮기 때문이다.

이 보고서는 또 판매관리비가 t당 7백50엔으로 일본의 1천7백엔보다 훨씬
적게 드는데다 수송비도 6백88엔(일본은 3천엔)에 불과, 제조원가에 판매.유
통코스트를 합친 총코스트에서도 한국업체가 우위에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석탄 중유등 연료구입비는 한국업체들이 일본업체에 비해 다소 높으
며 연구개발비는 t당 63엔으로 일본(3백엔)의 21% 수준에 불과, 가격경쟁력
과 함께 품질경쟁력을 제고키위해서는 연구개발투자를 늘려야할 것으로 지적
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