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7일 붕괴된 성수대교의 복구와 관련,동아건설이 기존 붕괴부분과
잔존부분에 대한 복구를 자사 부담으로 시공하겠다는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최병렬서울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동아측의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붕괴된 성수대교의 복구및 신설교량 건설은 외국 감리
회사의 책임감리하에 다른 업체가 건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그러나 동아건설측이 사회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고 스스로
밝힌 것과 상응하는 비용을 서울시의 재정사정으로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못하는 시민의 안전과 환경분야에 사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 방형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