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학년도 서울대 입시 합격자 발표결과 인문계의 경우, 본고사 수학과
논술.외국어선택등이 어렵게 출제돼 합격선이 지난해에 비해 30점이상 크게
떨어졌으나 자연계는 비교적 쉽게 출제돼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다소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본고사에서 점수격차가 커 합격자의 점수차이는 인문계의 경우
1백60점, 자연계는 2백55점이었으며 학과별 합격선도 인문계의 경우 70점,
자연계는 1백55점까지 차이가 났다.

특히 수능시험 보다는 본고사가 당락을 좌우했으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원외국어고, 서울과학고, 서울예고등 특수고 출신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재학생및 여학생 합격자 비율이 늘어났다.

27일 서울대 합격자 발표결과에 따르면 전체 합격자 5천45명중 3천3백30명
(66%)이 8백점이상을 받았으며 인문계의 경우 합격자 1천4백35명중 67%인
9백54명이, 자연계는 합격자 2천8백45명중 1천7백18명(60%)이 8백점이상을
받았다.

특히 인문계의 경우 본고사 수학 논술 외국어선택등이 어렵게 출제돼
합격자 평균점이 지난해 8백45점에서 8백9백점으로 36점 낮아졌으나,
자연계는 수학배점(1백20점)이 줄고 영어(80점)가 추가됨에 따라 7백97점
으로 지난해(7백90점)보다 7점 높아졌다.

주요학과의 합격선은 <>법학 8백10점 <>경제 국제학과군 8백5점 <>경영
8백점 <>정치 영문 7백95점 <>의예 8백17점 <>치의예 전기 전자
제어공학과군 8백10점 <>물리 컴퓨터공학 8백5점등으로 알려졌다.

합격자중 재수생 비율은 27.97%로 지난해(31.58%)에 이어 6년째 감소추세를
보였으며, 여학생 합격자 비율은 지난해(21.7%)보다 다소 늘어난 22.7%였다.

합격자를 배출한 총 5백63개교 가운데 대원외국어고가 1백78명으로 가장
많은 합격자를 냈으며, 이어 서울과학고(1백35명), 한영외국어고(98명),
한성과학고(97명), 서울예고(94명), 대일외국어고(81명), 서인천고(63명),
부천고(54명)등의 순으로 특수고와 비평준화 지방고교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전체수석은 수능시험 전체수석자로 전기 전자 제어공학과군을 지원한
정성택군(18.부산과학고 3년)이 총점 1천점 만점에 9백15.95점을 얻어
차지했으며, 인문계 수석은 사회대 경제 국제경제학과군을 지원한 류상윤군
(18.광주 과학고 3년)이 8백96.95점을 받아 차지했다.

< 김상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