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주식시장의 수급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금년도 주식물량공급계획을
전면 재검토키로 했다.

또 2월로 예정된 국민은행 주식매각을 연기하고 2.4분기의 금융기관 유상
증자도 3천억~5천억원수준으로 억제할 방침이다.

27일 재경원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주식시장의 폭락사태가 과도한 공급
물량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에서 비롯됐다는 판단에 따라 당초 8조~
10조원규모로 책정한 올해 주식물량공급계획을 축소하는 등의 증시안정책을
내주중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재경원의 연원영제2심의관은 이와관련, "최근 폭락세를 보이고 있는 주식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물량공급을 축소해 수급불안정을 해소한다는게
정부의 기본방침"이라면서 "시장여건이 어려운 만큼 공급계획의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연심의관은 또 "오는2월9~10일로 예정된 국민은행에 대한 정부보유주식
2천7백72만주(약5천억원)의 공개입찰매각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 손희식.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