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세계 최대 규모의 배관공장을 준공했다.

현대중공업은 24일 다품종배관품과 압력용기 구조소품등의 배관제품을
가공에서 열처리까지 일관생산할수 있는 공장을 신축하고 25일 준공식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단일배관공장으로 세계 최대인 이공장(공사비 1백억원)의 길이는 2백55m
이고 폭 80m, 연면적 6천1백80평이다.

이 공장의 하루 최대 생산량은 1백50스풀(해양배관파이프 단위)이다.

지금까지 영국 일본 미국 독일등의 배관공장은 하루 최대 생산량 80~
1백30스풀수준이었으며 현대중공업의 기존 공장의 생산능력은 하루 80스풀
이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82년부터 12년간 기존의 배관공장에서 모두 15만
8천스풀의 배관을 생산, 전세계 14개국 31개프로젝트에 공급해 왔다.

이 회사는 지난 76년 10억달러 규모의 사우디주베일산업현장건설과 미엑슨
자켓제작(4만t급) 인도원유생산설비공사 중국해저파이프라인설치공사등에
해양배관을 공급해 왔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5월부터 9개월간의 공사끝에 기존 공장보다
두배가 큰 배관공장을 건설했다"면서 "이번 배관공장의 준공으로 해외초대형
해양설비공사를 수주할수 있는 기틀을 다졌다"고 말했다.

< 김영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