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의 골프입문] (27) 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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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골프책을 봐도 스윙에 대한 설명은 그립(골프채를 쥐는 법)
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그립종류와 기본방법에 대한 설명은 지루하기도 하거니와
지면을 너무 많이 잡아 먹는다.
연습장 가서 직접 배우면 10분이면 족할 것을 며칠동안 "글로 설명할
필요가 과연 있는가"하는 생각이다.
방법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지만 그 중요성은 강조하고 넘어가고 싶다.
그립은 스윙의 출발점이다.
잘못된 그립은 운전할때 핸들을 잘못 잡는것과 다를 바 없다.
꽉 잡아도 안되고 핸들을 놓칠 정도가 돼서도 안된다.
포인트는 왼쪽 새끼손가락 부터 중지까지 세 손가락에만 힘을 넣어
골프채를 잡으라는 점이다.
세 손가락이라고 얘기했지만 실은 새끼손가락 하나로만 잡을수 있으면
그게 더 좋다.
양손의 다른 손가락들은 그저 올려 놓는 식이 되어야 한다.
<>.그러면 왜 왼손 새끼손가락 위주로 그립해야 하는가.
이에 대한 설명은 입문자에게 다소 "고차원적" 이론이 될 것 같지만
워낙 핵심부분이라 당겨서 얘기한다.
스윙은 망치로 못을 박는 것과 비슷하다.
망치를 다섯손가락으로 꽉 쥐고 못을 박으면 손에 힘만 들어갈 뿐이지
못에 가해지는 힘은 오히려 둔탁해 진다.
그러나 손의 힘을 빼고 손목의 탄력을 이용, 톡톡 치며 못을 박으면
그 못은 쏙쏙 들어가게 마련이다.
골프스윙도 마찬가지로 온 손가락에 모두 힘을 주고 그립하면 그 여파로
팔, 어깨에 까지 힘이 들어가게 되고 그러한 "경직"은 스윙스피드를
오히려 줄어들게 만든다.
더욱 중요한 것은 손가락들에 모두 힘이 들어갈 경우 스윙이 "일찍
풀어진다"는 점이다.
백스윙이 올라가 정점에 이르면 당연히 손과 클럽샤프트가 이루는
"각도"가 생기게 된다.
다운스윙을 하며 클럽을 끌어 내릴때는 그 각도를 최대한 늦게까지
유지시켜야 한다.
그것은 손목탄력을 이용, 망치질을 하는 것과 같은 개념. "각도"를
늦게 풀며 "찰싹"하고 볼을 쳐야 스피드가 생기고 가속이 붙는다.
백스윙 톱에서의 각도를 유지하는 방법중 하나가 새끼손가락위주로
그립하는 것이다.
새끼손가락으로 "두레박 줄"을 잡고 그줄을 밑으로 쭉 끌어 당기는
형태가 돼면 "손목-샤프트"의 각도가 어느정도 유지 된다.
그러나 온 손가락에 전부 힘이 들어가 있으면 손목이 볼 방향으로
풀어 질 수 밖에 없다.
찬찬히 생각해 보면 이 원리를 이해 할 수 있을 텐데 설사 이해 할 수
없어도 조급할 필요는 없다.
시간이 가면 오늘의 설명을 저절로 알아 차리게 된다.
결론적으로 그립은 워낙 중요한 스윙 요소이기 때문에 수시로 체크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 김흥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8일자).
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그립종류와 기본방법에 대한 설명은 지루하기도 하거니와
지면을 너무 많이 잡아 먹는다.
연습장 가서 직접 배우면 10분이면 족할 것을 며칠동안 "글로 설명할
필요가 과연 있는가"하는 생각이다.
방법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지만 그 중요성은 강조하고 넘어가고 싶다.
그립은 스윙의 출발점이다.
잘못된 그립은 운전할때 핸들을 잘못 잡는것과 다를 바 없다.
꽉 잡아도 안되고 핸들을 놓칠 정도가 돼서도 안된다.
포인트는 왼쪽 새끼손가락 부터 중지까지 세 손가락에만 힘을 넣어
골프채를 잡으라는 점이다.
세 손가락이라고 얘기했지만 실은 새끼손가락 하나로만 잡을수 있으면
그게 더 좋다.
양손의 다른 손가락들은 그저 올려 놓는 식이 되어야 한다.
<>.그러면 왜 왼손 새끼손가락 위주로 그립해야 하는가.
이에 대한 설명은 입문자에게 다소 "고차원적" 이론이 될 것 같지만
워낙 핵심부분이라 당겨서 얘기한다.
스윙은 망치로 못을 박는 것과 비슷하다.
망치를 다섯손가락으로 꽉 쥐고 못을 박으면 손에 힘만 들어갈 뿐이지
못에 가해지는 힘은 오히려 둔탁해 진다.
그러나 손의 힘을 빼고 손목의 탄력을 이용, 톡톡 치며 못을 박으면
그 못은 쏙쏙 들어가게 마련이다.
골프스윙도 마찬가지로 온 손가락에 모두 힘을 주고 그립하면 그 여파로
팔, 어깨에 까지 힘이 들어가게 되고 그러한 "경직"은 스윙스피드를
오히려 줄어들게 만든다.
더욱 중요한 것은 손가락들에 모두 힘이 들어갈 경우 스윙이 "일찍
풀어진다"는 점이다.
백스윙이 올라가 정점에 이르면 당연히 손과 클럽샤프트가 이루는
"각도"가 생기게 된다.
다운스윙을 하며 클럽을 끌어 내릴때는 그 각도를 최대한 늦게까지
유지시켜야 한다.
그것은 손목탄력을 이용, 망치질을 하는 것과 같은 개념. "각도"를
늦게 풀며 "찰싹"하고 볼을 쳐야 스피드가 생기고 가속이 붙는다.
백스윙 톱에서의 각도를 유지하는 방법중 하나가 새끼손가락위주로
그립하는 것이다.
새끼손가락으로 "두레박 줄"을 잡고 그줄을 밑으로 쭉 끌어 당기는
형태가 돼면 "손목-샤프트"의 각도가 어느정도 유지 된다.
그러나 온 손가락에 전부 힘이 들어가 있으면 손목이 볼 방향으로
풀어 질 수 밖에 없다.
찬찬히 생각해 보면 이 원리를 이해 할 수 있을 텐데 설사 이해 할 수
없어도 조급할 필요는 없다.
시간이 가면 오늘의 설명을 저절로 알아 차리게 된다.
결론적으로 그립은 워낙 중요한 스윙 요소이기 때문에 수시로 체크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 김흥구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