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연휴기간중 경부고속도로 서울~대전간의 버스전용차선제가 종전의
17인승이상 차량에서 9인승이상 차량으로 확대 실시된다.

건설교통부는 설날(1월31일)을 전후해 오는 28일부터 2월2일까지 6일간
총 2천7백90만명이 이동,교통혼잡이 예상됨에 따라<>버스전용차선제 확대
<>자가용승용차의 고속도로 진출입통제등 대중교통수단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특별수송대책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28일 낮12부터 2월1일 밤12시까지 경부고속도로에서 버스전용
차선제를 실시키로 하고 대상차량을 지난 연말연시의 17인승이상 차량에서
9인승 승합차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

버스전용차선제 시행구간은 하행선은 양재~신탄진으로 종전과 같지만
상행선은 청원IC(인테체인지)~양재IC구간으로 연장했다.

또 서울에서 출발하는 고속버스의 고속도로진입을 원활하게 하기위해
강남고속버스터미널~서초IC,반포IC구간에도 버스전용차선제가 실시된다.

이밖에도 서울 남부시외버스터미널~서초IC구간과 부산의 동부시외버스
터미널~경부고속도로입구(4.1km)구간에 버스전용차선제가 실시되며 대구,
광주,대전에서도 도로사정에 따라 탄력적으로 시행된다. 이와함께 9인미만
차량은 경부,중부,호남고속도로에의 진출입이 통제된다.

하행선의 경우 28일 낮12시부터 31일 낮12시까지 18개 IC에서 진입이
제한되며 잠원,반포,광주,곤지암등 4개 IC에서는 진출도 통제된다.

상행선의 경우 31일 밤12시부터 2일 낮12시까지 안성,오산,탄교IC등
8개소에서 진입할 수 없다.

그러나 판교IC의 경우에는 2일 아침 출근하는 수도권시민의 편의를 위해
1일 밤12시이후에는 탄력적으로 통제한다.

건설교통부는 이같은 버스전용차선제 확대와 자가용고속도로 진출입통제로
고속버스 이용 승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서울~부산, 대구, 광주,대전
구간의 우등고속버스는 왕복승차권을 23일부터 서울에서 예매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연휴가 끝나는 2월1일 귀경객이 집중될 것에 대비, 한밤중에
도착하는 사람들을 위해 지하철전노선과 좌석버스등을 2일 새벽2시까지
연장 운행할 방침이다.

< 이정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