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일수입 <<<

지진피해에 따른 생산중단및 수요증가로 일본의 전체적인 수출은 다소
줄어들어 우리나라의 대일수입도 다소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일본내에서 수요가 많은 철강 건설기자재의 수입은 어려워질게
뻔하다.

또 피해를 입은 일본기업으로부터 부품등을 수입을 하고 있는 국내기업은
당분간 수입차질이 예상된다.

지난해 11월말 기준으로 한국의 전체 부품수입중 일본으로부터의 수입
비중은 45%에 달했다.

기계와 소재등을 포함해도 이비율은 39%에 달해 국내 조립생산 업계에
타격이 예상된다.

이와함께 일본 국내수요의 확대로 일본산 수출가격이 인상돼 대일의존도가
높은 국내기업의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

일본에서 주요 부품을 조달해 사용하고 있는 국내기업은 일본메이커의
조업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 대일수출 <<<

고베의 인프라와 주택투자수요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돼 건축특수가 일
전망이다.

작년 일본의 가뭄때도 건축자재의 긴급수요가 발생했었으나 이때
수송거리가 짧은 우리나라에 의존하는 경향이 많았다.

철강 시멘트등 피해복구 자재와 생필품의 대일수출이 늘어날수 있다는
얘기다.

또 피해지역의 공장가동 중단에 따른 전자및 기계부품 일반기계류
각종 생필품등의 수입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일본정부와 기업의 복구사업 추진은 일본경기의 활성화로 이어져
직접적인 복구수요외에도 전체적인 수입수요 신장이 예상된다.

그러나 일본 제4위의 무역항인 고베항의 사용불능으로 수송물량이
오사카등 인근항구로 몰림에 따라 통관지연등에 따른 비용증가 부담도
우려된다.

>>> 제3국 수출 <<<

지진 복구 수요증가와 생산능력 감소로 일본지역에 대한 수출은 감소
하겠지만 철강 조선및 관련 부품을 중심으로 한국의 제3국 수출은 증가
하는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반면 금년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엔화가 이번 지진으로 더욱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 이것이 장기화되면 부정적인 영향도 예상된다.

지난 93년이후 엔고 이익을 받고 있는 전기전자 자동차 조선 화학제품등
대일 경쟁품목에서 국내상품의 수출 가격경쟁력 약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