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의 계열구분(인문.자연계등)도 폐지되고 고교평준화도 부분해제될
전망이다.

또 빠르면 97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문제은행식으로 출제되며 횟수도
2-3회로 늘리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김숙희교육부장관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고등학교에서부터 자연계.
인문계로 구분해 교육할 필요가 없는 것 같다"며 계열구분 폐지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자연계.인문계 교과과목중 다른 것은 수학과 국어뿐임에도
불구,대학진학시 학과선택에 제한을 받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이과.문과
구분은 대학진학후에 해도 충분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장관은 또 고교평준화 해제와 관련,시.도교육감에 일임하는게 바람직
하다는 종전 입장을 재확인한뒤 "서울시의 경우 20개 고교가 중3생의 5%
정도인 1만여명은 내신성적을 포함한 경쟁입시를 통해 전형하고 나머지는
현행대로 학군별 추첨을 통해 선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서울시의 경우 고교평준화 해제가 부분해제 형태로 곧 단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평준화 해제 문제를 시.도교육감에 맡길 경우 빠른
시일내 경쟁입시를 부활시키는 시.도가 나올 것" 그렇게 될 경우 고교
평준화가 전면해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상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