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4호선 돈암역에서 정릉유원지쪽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약10분정도
가면 청수장종점이 나온다.

종점 한 정거장앞에서 내리면 산장아파트가 길 왼편에 서있고 그 맞은편
산쪽으로 들어가는 길 오른쪽으로 태원연립주택과 선덕아파트가 자리잡고
있다.

이곳이 대우를 시공사로 한 정릉연합재건축아파트 사업현장이다.

선덕아파트와 태원연립은 지난78,79년에 준공된 것으로 분양은 각각 그
이듬해쯤 시작했다.

지은지 15년 남짓됐으며 건물이 매우 낡게되자 재건축조합을 결성, 다른
연합주택조합들이 매입한 주변부지를 합쳐 재건축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 건립규모및 사업개요 =주민들은 대지 4천7백25평에 오는97년3월까지
18~45평형 아파트 7백2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평형별로는 18평형 2백84가구, 25평형 1백40가구, 36평형 1백84가구,
45평형 94가구등으로 이뤄진다.

이중 일반분양대상은 19평형 2백84가구가될 예정이다.

상업은행 제일은행 선덕아파트 태원연립 정릉동지역조합 청량리시장조합등
6개조합이 연합하여 (주)대원을 용역회사로 삼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공자는 (주)대우로 작년10월15일 계약이 체결됐다.

주민들은 이주비 6천만원을 무이자로 지원받아 대부분 이주했다.

조합은 재건축사업승인이 이달중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2~3월께
철거에 들어가 4월중에는 착공할수 있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반분양은 오는 8월중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준공은 2년뒤인 97년
3월로 계획돼 있다.

<> 입지여건 =북한산자락에 자리잡아 문턱만 나서면 숲이 있는 쾌적한
주거여건이다.

연합주택조합이 매입한 부지의 대부분이 자연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전원주택을 선호하는 사람들의 취향에 들어맞는 입지라고 볼수 있다.

유원지를 근처에 두고 있어 주말이면 등산객이 많지만 여름한철을 빼놓고는
조용하다는 것이 주민들의 얘기다.

지하철4호선 돈암역(성신여대역)까지 버스로 10분거리이며 일반버스와
좌석버스가 수시로 다닌다.

자가운전을 할 경우 청수장쪽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새로난 길을 통해
미아리고개를 넘지 않고도 삼선교 혜화동 중앙청쪽으로 바로 빠져나갈수
있다.

또 북부간선도시고속도로가 오는96년말 개통되면 정릉쪽(국민대직전)에서
진입할수 있어 위로는 북악터널옆을 지나 평창동 성산동쪽으로 통하고
아래로는 정릉천을 따라 종암동을 거쳐 구리 중부고속도로등으로 곧바로
나갈수 있게 된다.

정릉천을 거슬러올라가면서 길음시장 정릉시장이 있어 장보기에 편하고
국민대 서경대 성신여대 고려대 대일외국어고 서라벌중고 고명상고 숭덕국교
미아국교등이 주변에 있다.

성북성심병원 성가병원 고려대병원등이 가까이 있고 서울대병원도 멀지
않다.

<> 지분거래및 주변시세 =선덕아파트는 23평형 70가구, 38평형 3가구를
포함, 총73가구로 구성됐고 태원연립은 22평형 12가구, 24평형 12가구,
34평형 4가구등 28가구로 이뤄져 있다.

선덕아파트의 경우 대지평수(지분)를 기준으로 29.6평, 태원연립은 30.7평
이면 39.6평을 각각 무상으로 받기로 계약이 돼있다.

이미 주민들이 대부분 이주한 상태라 매물은 찾아보기 어렵다.

조합결성전에는 대지평수 30평을 기준으로 1억3천만~1억4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었으나 지금은 거래가 끊긴 상태이다.

용역회사인 대원측에서는 매물이 나온다면 1억5천만원정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변의 산장아파트 20평형이 1억2천만원선, 아리랑고개쪽의 우성아파트
32평형이 1억6천만원, 42평형 2억5백만원선이고 정릉연합재건축아파트옆에
건축중인 하이츠아파트는 33평기준 1억3천만원이상을 호가했으나 최근에는
매물이 나오지 않고 있다.

< 채자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