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이 국내 최초로 알루미늄차체 차량을 개발,오는5월 한국경제신문
주최로 열리는 95서울모터쇼에 시작품을 출품한다.

대우고등기술연구원은 알루미늄 차체의 독자 승용차모델 개발에 나서 올 연
말까지 양산 모델을 완성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이회사는 알루미늄 차체 승용차에 현재 대우자동차가 완성단계에 들어가 있
는 전기자동차 모터를 탑재,전기자동차로 개발하며 단계적으로 가솔린자동차
로도 개발할 계획이다.

연구원은 이같은 알루미늄 차체 전기자동차의 개발은 저공해 차량 판매를
의무화하고 있는 미국등 선진국시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환경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미캘리포니아주는 98년
부터 판매차량의 5%를 반드시 저공해차량으로 팔 것을 규정해놓고 있다.

대우의 알루미늄 차체 차량은 알루미늄 압출재를 용접해 프레임을 구성하
는 스페이스 프레임 생산방식에 의한 것으로 이는 소량생산 전기자동차의 생
산경제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준중형급의 크기로 기존 전기자동차보다 무게를 15%가량 줄여 에너지 효율
을 크게 높일수 있게 됐다.

알루미늄 차체의 강도는 시속 30마일의 속도로 부딪쳐도 엔진룸이 침범되지
않는 수준이다.

연구원은 이자동차가 개발이 완료된후 가솔린엔진용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대우고등기술연구원은 이날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에서 김태구대우자동
차사장,임효빈고등기술연구원부원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분원인 자동차기
술연구소의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자동차관련 연구에 착수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