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반도체 합병될까 .. 증권가 온갖 설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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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와 LG반도체가 합병돼 삼성전자에 이은 또 하나의 슈퍼종합전자업체
가 탄생할 것인가"
전자업계와 증권가에 연초부터 이문제에 대한 "설"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 고위관계자가 11일 "현재로서는 합병에 따른 반사이익보다는
불리해질 측면이 더 커 보인다"며 이를 간접 부인하고 나서 주목을 모으고
있다.
이관계자는 "과거에 두 회사가 합쳐져 있었지만 사업의 성격이 조립산업
(전자)과 부품산업(반도체)이라는 차이 만큼이나 커 89년 분리되지
않았느냐"고 상기시키고는 "재합병 여부는 좀더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합병의 이점으로 고성장 고수익사업인 반도체부문에서 벌어들이는
돈을 가전분야에 투입해 신기술개발등을 촉진할 수 있다는 점이 있으나
그렇게 될 경우 상대적으로 수익이 낮은 가전부문의 자생력을 약화시키는
문제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관계자는 가전과 반도체사업을 동시에 거느리고 있는 삼성전자의 경영
방식에 대해서 "남의 회사에 대해 언급할 입장은 아니다"며 "분명한 것은
LG전자가 반도체부문의 수혈을 받지 않고서도 삼성전자와 싸워서 이길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측의 이같은 언급은 상반기중 LG반도체의 공개에 이어 조만간
LG전자에 흡수될 것이라는 시중의 관측을 일단 부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이회장의 이같은 발언이 양사 합병가능성에
대한 "전면부인"은 아니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어 추이를 좀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
<이학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2일자).
가 탄생할 것인가"
전자업계와 증권가에 연초부터 이문제에 대한 "설"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 고위관계자가 11일 "현재로서는 합병에 따른 반사이익보다는
불리해질 측면이 더 커 보인다"며 이를 간접 부인하고 나서 주목을 모으고
있다.
이관계자는 "과거에 두 회사가 합쳐져 있었지만 사업의 성격이 조립산업
(전자)과 부품산업(반도체)이라는 차이 만큼이나 커 89년 분리되지
않았느냐"고 상기시키고는 "재합병 여부는 좀더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합병의 이점으로 고성장 고수익사업인 반도체부문에서 벌어들이는
돈을 가전분야에 투입해 신기술개발등을 촉진할 수 있다는 점이 있으나
그렇게 될 경우 상대적으로 수익이 낮은 가전부문의 자생력을 약화시키는
문제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관계자는 가전과 반도체사업을 동시에 거느리고 있는 삼성전자의 경영
방식에 대해서 "남의 회사에 대해 언급할 입장은 아니다"며 "분명한 것은
LG전자가 반도체부문의 수혈을 받지 않고서도 삼성전자와 싸워서 이길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측의 이같은 언급은 상반기중 LG반도체의 공개에 이어 조만간
LG전자에 흡수될 것이라는 시중의 관측을 일단 부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이회장의 이같은 발언이 양사 합병가능성에
대한 "전면부인"은 아니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어 추이를 좀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
<이학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