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말 북한에서 열리는 평양축전에 5천명 가량의 외국인 관광액을
모집해 보내기로 했다는 이온통상의 발표에 대해 정부당국자는 "한마디로
현실성 없는 얘기"라며 일축했다.

통일원의 한 관계자는 10일 "이온통상의 북한관광객 모집은 남북교류
차원을 떠나 현행 관광진흥법상으로도 불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일 이온통상이 일본관광객을 모집하려면 관광업면허가 있어야
하고 일본에도 현지법인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만일 관광객 모집에 성공했다고 해도 이온통상은 현재
북측으로부터 초청장발부등 아무런 확약을 받지 못한 상태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과연 외국인들이 아무런 신변안전보장 없이 관광객 모집에
응할지의 여부 <>북한의 숙박시설 부족 <>이온통상이 북한주민접촉신청을
하지 않은 점등이 이번 발표의 실현가능성을 떨어뜨리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 김정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