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대회의 우승을 눈앞에 두게됐다.
한일합섬은 7일 잠실학셍체육관에서 계속된 1차대회 여자부풀리그
흥국생명과의경기에서 장신을 이용한 블로킹의 우세와 김남순 이수정
등의 노련한 경기운영에 힘입어 3-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한일합섬은 9개팀이 풀리그를 벌이는 여자부에서 6승1패를
기록,호남정유와 동률선두가 예상되나 득실에서 호남정유를 앞서고있어
지난 73년 창단이후 처음으로 대통령배대회에서 단일리그 우승을 기대할수
있게됐다.
한일은 현재 득실세트차가 -16이어서 남은 도로공사와의 경기를 3-0으
로 이길경우 호남정유가 남은 두경기를 모두 완승하더라도 단독우승을 할
수있게된다.
도로공사는 현재 6연패를 당하고있는 약팀이어서 한일의 우승은
거의 확정적이다.
한일은 이날 첫세트 11-11의 위기에서 구민정 김남순 이수정 등
주전들의 고른공격으로 잇따라 4점을 따내 고비를 넘긴뒤 2세트를
15-9로 따내고 마지막세트마저끈질긴 추격전을 편 흥국생명을 13점으로
막아 완승했다.
연승가도를 달리던 흥국생명은 한일의 장신벽을 뚫지못해 첫패배를
기록했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호남정유는 라이벌 현대를 3-0으로 가볍게
꺾어 지난주선경에 패배한 충격에서 벗어났다.
호남정유는 이날 지난주 선경에 패해 연승이 무산된 아픔을 완전히
떨치지못한듯 팀웍이 흔들리기도 했으나 2세트의 위기를 듀스끝에
16-14로 이겨 무사히 세트를뺏기지않고 경기를 끝냈다.
호남정유는 이로써 5승1패를 기록,6승1패의 한일합섬 흥국생명에
이어 단독 2위를 달리고있다.
한편 대학부리그에서는 명지대가 경희대를 역시 3-0으로 이겨 4패후에
힘겨운 1승을 올렸다.
<>제17일전적 <>여자리그 한일합섬(6승1패) 3 (15-11 15-9 15-13)
0 흥국생명(6승1패) 호남정유(5승1패) 3 (15-7 16-14 15-5) 0 현대(4승3패)
<>대학리그 명지대(1승4패) 3 (15-13 15-5 15-5) 0 경희대(5패)(끝)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