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전선업체들의 외형과 수익성이 94년에 이어 올해에도 큰 폭으로 좋아
질 것으로 예상됐다.

5일 한신경제연구소는 대한전선등 10개 상장전선업체의 94년실적은 매출액
이 93년보다 24.0% 늘어난 2조2천77억원, 순이익은 10.3% 증가한 2백78억원
으로 추정했다.

또 95년실적은 매출액이 건설경기활성화등으로 시중판매호조가 96년까지 이
어질 전망인데다 관납물량증가, 대형 국책사업들이 많아 전년대비 13.8% 증
가한 2조5천1백1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순이익도 전기동가격안정과 제품가인상에 힘입어 전년대비 41.7% 늘어난 3
백94억원으로 꾸준히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신경제연구소는 기업별로는 대한전선과 금성전선이 대형 국책사업수주와
케이블TV 전송장치등의 제작이 가능해 매출신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시판비중이 높은 국제전선,수출비중이 큰 대성전선 대원전선도 큰 폭의 매
출증가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또 실적이 좋아지는데다 대주주지분율이 낮은 한국KDK는 기업매수합병관련
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연합전선은 대규모 설비투자로 감가상각비가 늘어나고 금융비부담도
가중돼 올해는 순이익흑자전환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정진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