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는 10대1을 조금 웃돌고 서울대는 지난해와 비슷한 1.8-1.9대1의
경쟁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4일 95학년도 전기모집 1백27개 대학이 모두 원서접수에 들어간 가운데
포항공대는 마감을 2시간 앞둔 오후3시 현재 1백80명 모집에 1천7백50명이
지원, 평균 9.72대1의 경쟁율을 보였다.

학과별로는 재료금속공학과가 12.5대1로 최고를 나타냈고 전자전기공학이
가장 낮은 8.03대1을 기록했다.

포항공대측은 최종 경쟁율이 지난해(14.3대1)보다는 다소 낮아지겠지만
10대1은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대도 오후3시 현재 5천45명 정원에
6천81명이 지원,1.21대1의 경쟁율을 보이며 마감을 하루 앞두고 이미 모집
정원을 넘어섰다.

이같은 경쟁율은 지난해 같은 시간대의 0.94대1보다 높은 것이다.

학과별로는 <>법학1.73대1 <>정치1.87대1 <>의예1.57대1 <>경영1.17대1
<>금속.무기재료공학과군1.3대1등이다.

또 이날 원서접수를 시작한 연세대는 오후3시 현재 3천3백54명 모집에
1천4백22명이 지원,0.42대1의 비교적 높은 경쟁율을 보였다.

연세대의 경우 건축공학 성악과와 원주캠퍼스의 산업환경학 간호학과등
4개학과는 첫날부터 모집정원을 넘어섰다.

마감을 하루 앞둔 고려대는 83개 모집학과중 법학 의예등 17개 학과가
이미 정원을 초과한 가운데 서울캠퍼스 0.90대1,서창캠퍼스 0.68대1,전체
평균 0.85대1의 경쟁율을 나타냈다.

고려대 의예과는 90명 모집에 2백48명이 지원,가장 높은 2.76대1의
경쟁율을 보였다.

한편 입서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이 극심한 눈치작전을 펼치고 있어 각
대학마다 마감을 앞둔 시간에 무더기로 원서가 접수될 것으로 내다봤다.

< 김상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