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밀 재배면적과 재배농가가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우리밀로 만든
라면등 가공식품의 판매도 호조를 보여 우리밀 되살리기 운동이 차츰
본궤도에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8일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와 (주)우리밀사업단에 따르면 종자공급
량을 기준으로 올 가을에 파종해 내년봄에 수확하는 밀의 재배면적은
2천6백66 (8백여만평)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함께 지난 8월 출범한 (주)우리밀사업단이 시판중인 우리밀로
만든 밀가루 마른국수 생칼국수 빵 통밀차등 가공제품의 매출누계가
1백억원에 이르러 우리밀의 안정적인 소비가 이루어져 가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말 출시한 "우리밀라면"의 경우 지금까지 모두 60만
개가 팔리는 호조를 보이며 다른 제품의 판매증대에도 도움을 주고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밀사업단측은 이에따라 연말까지 만두와 과자 약과를 출시하고
각종 제품을 모아 "설날맞이 선물묶음"을 만드는 한편 내년 1~2월중
에는 우리밀로 만든 고추장과 술을 내놓는 등 품목을 계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