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 테마주 내년에는...] (6) 신기술/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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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주식을 찾아라"
94년 한해동안 주식시장에서는 주가상승률이 수백%에 이르는 종목들이
속출했다.
투자자들은 이런 꿈같은 수익률을 안겨다 주는 주식을 찾느라 바빴다.
대영포장이 무공해포장박스의 개발로 연중최저치(3천6백20원)에서 최고
8만8천6백원까지 2천3백여%가 올랐다.
부광약품 선일포도당 로케트전기등도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꿈의
주식" 반열에 들어섰다.
이처럼 벼락출세한 주식들은 한결같이 신기술 신제품개발을 재료로 안고
있다.
이전에도 신기술 신제품개발재료는 있었지만 올해와 같은 위력을 발휘하진
못했다.
올해 이처럼 이들 종목들이 유달리 강세를 보인 까닭은 무었일까.
우리경제가 개방되면서 기업의 경쟁력이 가장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다는
점이 지적된다.
온나라가 경쟁력을 화두로 법석을 떨면서 당장의 수익성보다 앞으로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수 있는 기술과 제품이 있는 기업들로 투자방향이
바뀌었다.
성장주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신제품과 신기술개발주식이야말로 성장주의 선두주자일수 밖에 없다.
더욱이 우리경제가 안정성장권에 접어들어 대부분의 기업들이 완만한
성장하고 있다.
이들 신기술 신제품관련주들의 성장성은 도드라져 보이는 상황이다.
또 수급측면에서 볼때도 이들 종목은 상승의 조건을 잘 갖추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은 신기술신제품관련주 약진의 주요한 연출자였다.
기관투자가들은 지난해말부터 올상반기까지 잔뜩 사들인 대형우량주가
하반기들어 수요공백으로 약세를 보이고 자금사정도 좋지않자 물량부담이
적은 중소형주에 집중투자, 손실을 만회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금융실명제이후 숨어있던 대규모 투기자금도 여기에 발을 맞추었다.
이것은 신기술 신제품개발을 재료로 작전이 성행했다는 것을 짐작케 한다.
그러나 작전의혹속에서도 신기술신제품관련주는 상승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는 점이 더 주목받을 만하다.
대영포장은 감리대상종목으로 거듭 지정됐지만 조금도 주춤거리지 않았다.
그뒤를 이은 로케트전기등도 마찬가지였다.
이같은 강세에는 전반적인 경기호황국면 특유의 낙관적 투자심리도 작용
했겠지만 이들 기업의 수익구조변화에 많은 투자자들이 동의했다는 것을
뜻한다.
95년에도 신기술 신제품관련주들은 주식시장의 핵심테마를 형성할 전망
이다.
94년 하반기 개별종목장세를 연출시켰던 증시수급여건의 악화가 내년에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자연히 물량부담이 적은 중소형주중심으로 테마주장세가 펼쳐지기 십상
이다.
95년에는 그러나 신기술 신제품관련주들의 폭과 범위등 그 개념은
넓어지겠지만 해당기업의 숫자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신기술신제품관련주들은 94년엔 몇몇 대표적인 기업들이 돌출하며 테마
종목군을 형성한 면이 크다.
하지만 95년에는 일정한 산업군을 중심으로 확고한 테마를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환경산업, 정보통신관련 전자산업, 제약업등 새기술개발의 여지가 많은
부문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편 94년에 많이 올랐던 종목들에게 95년은 혹독한 검증의 시간이 될
것이다.
주가만큼 수익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꿈의 주식은 단지 꿈에 불과할 것이다.
95년 주식시장은 투자자에게 어느때보다도 더 꿈과 현실사이의 균형감각을
엄격히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 정진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8일자).
94년 한해동안 주식시장에서는 주가상승률이 수백%에 이르는 종목들이
속출했다.
투자자들은 이런 꿈같은 수익률을 안겨다 주는 주식을 찾느라 바빴다.
대영포장이 무공해포장박스의 개발로 연중최저치(3천6백20원)에서 최고
8만8천6백원까지 2천3백여%가 올랐다.
부광약품 선일포도당 로케트전기등도 경이적인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꿈의
주식" 반열에 들어섰다.
이처럼 벼락출세한 주식들은 한결같이 신기술 신제품개발을 재료로 안고
있다.
이전에도 신기술 신제품개발재료는 있었지만 올해와 같은 위력을 발휘하진
못했다.
올해 이처럼 이들 종목들이 유달리 강세를 보인 까닭은 무었일까.
우리경제가 개방되면서 기업의 경쟁력이 가장 중요한 문제로 떠올랐다는
점이 지적된다.
온나라가 경쟁력을 화두로 법석을 떨면서 당장의 수익성보다 앞으로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수 있는 기술과 제품이 있는 기업들로 투자방향이
바뀌었다.
성장주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신제품과 신기술개발주식이야말로 성장주의 선두주자일수 밖에 없다.
더욱이 우리경제가 안정성장권에 접어들어 대부분의 기업들이 완만한
성장하고 있다.
이들 신기술 신제품관련주들의 성장성은 도드라져 보이는 상황이다.
또 수급측면에서 볼때도 이들 종목은 상승의 조건을 잘 갖추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은 신기술신제품관련주 약진의 주요한 연출자였다.
기관투자가들은 지난해말부터 올상반기까지 잔뜩 사들인 대형우량주가
하반기들어 수요공백으로 약세를 보이고 자금사정도 좋지않자 물량부담이
적은 중소형주에 집중투자, 손실을 만회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금융실명제이후 숨어있던 대규모 투기자금도 여기에 발을 맞추었다.
이것은 신기술 신제품개발을 재료로 작전이 성행했다는 것을 짐작케 한다.
그러나 작전의혹속에서도 신기술신제품관련주는 상승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는 점이 더 주목받을 만하다.
대영포장은 감리대상종목으로 거듭 지정됐지만 조금도 주춤거리지 않았다.
그뒤를 이은 로케트전기등도 마찬가지였다.
이같은 강세에는 전반적인 경기호황국면 특유의 낙관적 투자심리도 작용
했겠지만 이들 기업의 수익구조변화에 많은 투자자들이 동의했다는 것을
뜻한다.
95년에도 신기술 신제품관련주들은 주식시장의 핵심테마를 형성할 전망
이다.
94년 하반기 개별종목장세를 연출시켰던 증시수급여건의 악화가 내년에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자연히 물량부담이 적은 중소형주중심으로 테마주장세가 펼쳐지기 십상
이다.
95년에는 그러나 신기술 신제품관련주들의 폭과 범위등 그 개념은
넓어지겠지만 해당기업의 숫자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신기술신제품관련주들은 94년엔 몇몇 대표적인 기업들이 돌출하며 테마
종목군을 형성한 면이 크다.
하지만 95년에는 일정한 산업군을 중심으로 확고한 테마를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환경산업, 정보통신관련 전자산업, 제약업등 새기술개발의 여지가 많은
부문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한편 94년에 많이 올랐던 종목들에게 95년은 혹독한 검증의 시간이 될
것이다.
주가만큼 수익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꿈의 주식은 단지 꿈에 불과할 것이다.
95년 주식시장은 투자자에게 어느때보다도 더 꿈과 현실사이의 균형감각을
엄격히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 정진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