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신도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슈퍼마켓이 들어선다.

LG유통(대표 하태봉)은 일산 신도시 강선마을태영플라자 지하에
총면적 1천6백평 매장면적 7백40평 규모의 LG슈퍼마켓 태영점을
27일 개점한다.

태영점은 웬만한 백화점 식품매장보다 크고 대형 할인점 규모에
육박하는 매머드 슈퍼마켓으로 5백대 가량의 주차시설 및 고객전용
락카와 휴게실등 편의시설을 함께 갖추었다.

지금까지 국내 슈퍼마켓중 제일 큰 점포는 지난 88년 서울 올림픽
선수촌내에 지어진 LG슈퍼마켓 훼밀리점(총면적 8백88평 매장면적
6백62평)이었다.

태영점은 1차식품의 비중을 전체물량의 65%로 끌어올린 1차식품
전문점으로 운영되는데 가격대는 공산품의 경우 E마트 수준으로,1차식품은
시중보다 20~25%가량 싼 전문도매시장 수준으로 맞출 예정이다.

특히 1백30평 규모의 수산물전문코너를 마련,선어류를 비롯 활어
어패류 건어물 젓갈류등 수산물의 원스톱쇼핑이 가능하게 했으며
가격대도 파격적으로 낮춘 카테고리킬러매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개점초기의 일매출은 4천만원,매익률은 일반 슈퍼의 18%선보다
낮은 14~15%로 잡고 있다.

일산 신도시에는 이미 신세계백화점이 E마트 2호점을 운영중이며
96년에는 그랜드백화점이 진출할 예정이어서 향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LG유통 민병직상무는 "할인점과 경쟁하기 위해선 1차식품을 강화해야
한다는 판단아래 태영점을 1차식품 전문점으로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 산지구매를 통한 유기농산물의 강화 등 생식품의 비중을
더욱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 이영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