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자테니스의 전설적 인물로 지난달 은퇴한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가
21일 테니스를 처음 시작한 고국 체코의 한 작은 마을에서 명예시민으로
추대됐다.

나브라틸로바는 현재 약 3천명이 거주하는 수도 프라하 남부 레브니스의
한 클럽에서 지난 60년 테니스를 시작했는데 이 마을에는 아직 그의 부모
가 살고있다.

올 38살의 나브라틸로바는 지난 75년 미국으로 망명해 20년이상 여자
테니스계를 지배, 그랜드슬램대회 55차례를 포함 단식우승 1백67회의
대기록을 작성한 뒤 지난달 은퇴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