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백화점(대표 유수남)이 21일 부천점 착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다점포화
에 나섰다.

LG백화점은 구리시에 3천평 부지를 확보했고 서울에도 점포개설을 추진
하고 있다.

이날 중동신도시에서 기공식을 가진 부천점은 부지 2천5백평에 지하6층
지상10층 연건평3만4천평규모로 주차장을 제외한 상업시설면적이 2만평에
이르는 초대형 백화점으로 97년상반기에 개점될 예정이다.

LG백화점은 지역1번점 전략에 따라 신도시 지역 백화점으로는 최대 규모로
지어 부천시와 부평까지 포함하는 초광역상권을 공략할 계획이다.

층별구성은 지하1층부터 지상7층까지를 매장으로 구성하고 나머지층은
스포츠 레저시설과 근린생활 문화시설을 복합시킨 전생활 백화점으로
만들 구상이다.

엘지는 특히 중심상업지역에 자리잡은 이점을 활용해 주변 상업시설과
연계개발로 지역의 중심 명소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부천점 입지는 서울과 부천을 잇는 도로와 부천시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도로가 교차하고 98년 착공예정인 인천 1호선전철과 서울 7호선 전철역이
인접해있어 상업과 교통의 요지로 꼽히고있다.

부천과 부평 상권은 인구 1백20만명으로 부천 상동을 비롯한 주변 지역
개발이 완료되는 2000년에는 2백만명에 이르는 광역상권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지역 상권에는 현재 부평에 동아시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부평점,부천
로얄쇼핑이 영업중이며 엘지백화점 부천점 인근에 뉴코아 중동점이 매장
면적 8천평 규모로 내년말 개장하고 동아시티도 출점할 예정이어서 상권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전망이다.

한편 지난달 럭키개발을 통해 확보한 구리시 인창 택지개발 예정지구
상업용지 20필지(3천16.4평)에는 구리 미금 남양주군등 서울 동북부의
상권을 타깃으로 부천점처럼 초대형점을 개설할 구상이며 이지역에
대형판매시설이 없어 확실한 상권 장악이 점쳐지고있다.

2000년까지 전국에 10개 점포 오픈을 목표로하고있는 LG백화점은 빠른
시일내에 서울에 입성한다는 전략아래 강남지역등에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LG백화점은 기존 안산점이외에 본격적인 백화점사업을 전개키위해 올해
새로 출범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