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들어 전환사채의 주식전환규모가 작년의 세배가 넘게 증가하는등 올
한해동안 CB의 전환상장이 봇물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12월들어 이날까지 전환사채중 주식으로 전환
됐거나 상장키로 확정된 규모는 모두 84건에 1천8백94만8천주로 작년
같은기간의 25건 5백47만주에 비해서는 주식수로 2백4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1월의 65건 1천51만주에 비해서도 80.3% 늘어난 것이다.

이로써 올들어 이날까지 전환에 따른 신주상장규모는 앞으로 이달말까지
전환될 해외CB물량을 제외하더라도 2백45건에 4천9백79만5천주로 작년의
1백26건 1천3백65만2천주에 비해 2백42.8%가 증가했다.

이처럼 CB의 주식전환이 급증한 것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증시가 활황을
보이면서 주식전환이 활발해진데다 CB의 주식전환청구기간이 6개월로
짧아진것도 한 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 이창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