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오는 2000년까지 인민폐(원화)를 완전 태환화폐로 전환하는 계획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국가외회관리국의 한 관리가 말한 것으로 중국의
영자일간지 "차이나 데일리"가 18일 보도했다.

이 관리는 오는 2000년이 되면 기업이나 개인이 자유롭게 외화를 사고
팔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6년내에 이를 달성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라면서 완전 태환화폐 전환은 규제를 서서히 완화하면서 점진적
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1월1일 원화의 태환화폐 전환을 위한 첫 조치로 외환 이중
환율제도를 폐지했으나 현재 중국기업들은 무역목적에 국한해서 외화를
매입할 수 있으며 무역 이외의 목적에 대해서는 국가외회관리국의 허가를
받아야만 외화를 취득할수 있도록 돼있다.

그는 또 원화의 태환화폐 전환은 최근 몇년간 계속된 강력한 경제성장의
당연한 결과라고 말하고 태환화폐 전환이 중국을 국제경제에 통합하는데
도움을 주고 외국인들의 투자와 중국의 대외무역에 호조건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