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 증시 이슈] (1) 되돌아 온 1,000p .. 경기호전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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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 네자리시대 개막이란 기록이 나왔다.
종합주가지수는 지난9월16일 1,000.80을 기록,네자리수로 진입했다.
89년4월1일(1,007.77)이후 5년5개월만의 일이다.
지난92년8월21일 459.07로 떨어져 3년4개월에 걸쳐 "반토막"났던 주가가
2년만의 상승국면을 거쳐 "옛영광"을 회복한 셈이다.
92년8월 "바닥"을 찍고 올라오던 주가가 지난해 초반에는 신정부출범
이후의 개혁등으로 조정을 보이다가 8월 전격적으로 실시된 금융실명제의
충격으로 일시 급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9월부터 본격적으로 치솟기 시작,수직상승세를 보였다.
증안기금과 증권당국의 "1천돌파 방해"로 잠시 멈칫거리던 주가가 1천을
넘어선이후 또다시 거칠것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1,138.75(11월8일)
까지 올랐다.
증권전문가들은 작년9월이후의 오름세를 대세상승과정으로 부른다.
그 배경으로는 주저없이 경기를 손꼽는다.
경기가 회복기를 지나 본격적인 확장국면에 들어섰다는 것이다.
경기호전으로 기업의 실적이 좋아지고 당연히 주가는 오를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이런 주장은 경기회복의 양상이 뚜렷한 종목이나 업종의 주가가
앞장서서 장세를 이끌어온 것에서도 뒷받침되고 있다.
전자 철강업종지수나 삼성전자 포철등의 제조주의 주가상승세가
뚜렸했다.
이들과 함께 블루칩으로 불리는 한전 한국이동통신등도 큰폭으로
뛰어올랐다.
반면 89년 장의 막바지를 장식했던 금융 건설 무역등 이른바 트로이카주
들은 아직도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기기계와 철강업종 지수는 지난89년4월1일보다 60%이상 올랐고
상승률상위종목도 6백58%라는 경이적인 상승률을 기록한 태광산업을
비롯한 저PER(주가수익비율)주와 삼성전자등 블루칩,만호제강등의
자산주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증권주 은행주는 그때 주가의 3분의1수준에도 못미치는 종목들이
수두룩해 업종지수가 40%이상 떨어져 절반수준에 머물고있다.
또하나의 배경은 기관투자가를 손꼽는다.
투자신탁 은행 보험등 기관의 영향력이 커졌다는 점이다.
기관의 자금이 대거 주식시장으로 몰려오면서 블루칩의 폭발적인 상승
으로 대표되는 우량주 상승을 이끌어내 강세장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기관은 보통 내재가치가 좋은 종목을 사서 오래 보유하고 있는 투자패턴
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들이 꾸준히 사모아 블루칩이 급등했고 전체장세의 상승을 앞장서
이끌어낼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요즘들어 주가는 외국인투자한도확대(12월1일)를 전후해 시작된 하락세
를 계속하고 있지만 주가의 상승흐름이 꺾이지는 않았다는게 증권계의
지배적인 예측이다.
주가를 떠받치는 원동력인 경기가 확산양상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운다.
경기에 바탕을 둔 대세상승기조가 이어진다는 것이다.
한국증권리서치 엄길청소장은 그때가 "버블의 꽃"이라면 현재는 "희망의
시작"이라고 평하면서 경기상승세를 등에업고 강하게 치솟는 상승국면의
출발점이란 설명이다.
대우경제연구소 심근섭전무는 "내년 경제성장률이 8%에 이르고 96,97년
기업의 수익이 큰폭으로 늘어날것으로 보여 경기를 미리 반영하는 주가는
내년에 50%정도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1,500쯤 된다는 설명이다.
<정건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0일자).
종합주가지수는 지난9월16일 1,000.80을 기록,네자리수로 진입했다.
89년4월1일(1,007.77)이후 5년5개월만의 일이다.
지난92년8월21일 459.07로 떨어져 3년4개월에 걸쳐 "반토막"났던 주가가
2년만의 상승국면을 거쳐 "옛영광"을 회복한 셈이다.
92년8월 "바닥"을 찍고 올라오던 주가가 지난해 초반에는 신정부출범
이후의 개혁등으로 조정을 보이다가 8월 전격적으로 실시된 금융실명제의
충격으로 일시 급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9월부터 본격적으로 치솟기 시작,수직상승세를 보였다.
증안기금과 증권당국의 "1천돌파 방해"로 잠시 멈칫거리던 주가가 1천을
넘어선이후 또다시 거칠것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1,138.75(11월8일)
까지 올랐다.
증권전문가들은 작년9월이후의 오름세를 대세상승과정으로 부른다.
그 배경으로는 주저없이 경기를 손꼽는다.
경기가 회복기를 지나 본격적인 확장국면에 들어섰다는 것이다.
경기호전으로 기업의 실적이 좋아지고 당연히 주가는 오를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이런 주장은 경기회복의 양상이 뚜렷한 종목이나 업종의 주가가
앞장서서 장세를 이끌어온 것에서도 뒷받침되고 있다.
전자 철강업종지수나 삼성전자 포철등의 제조주의 주가상승세가
뚜렸했다.
이들과 함께 블루칩으로 불리는 한전 한국이동통신등도 큰폭으로
뛰어올랐다.
반면 89년 장의 막바지를 장식했던 금융 건설 무역등 이른바 트로이카주
들은 아직도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기기계와 철강업종 지수는 지난89년4월1일보다 60%이상 올랐고
상승률상위종목도 6백58%라는 경이적인 상승률을 기록한 태광산업을
비롯한 저PER(주가수익비율)주와 삼성전자등 블루칩,만호제강등의
자산주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증권주 은행주는 그때 주가의 3분의1수준에도 못미치는 종목들이
수두룩해 업종지수가 40%이상 떨어져 절반수준에 머물고있다.
또하나의 배경은 기관투자가를 손꼽는다.
투자신탁 은행 보험등 기관의 영향력이 커졌다는 점이다.
기관의 자금이 대거 주식시장으로 몰려오면서 블루칩의 폭발적인 상승
으로 대표되는 우량주 상승을 이끌어내 강세장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기관은 보통 내재가치가 좋은 종목을 사서 오래 보유하고 있는 투자패턴
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들이 꾸준히 사모아 블루칩이 급등했고 전체장세의 상승을 앞장서
이끌어낼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요즘들어 주가는 외국인투자한도확대(12월1일)를 전후해 시작된 하락세
를 계속하고 있지만 주가의 상승흐름이 꺾이지는 않았다는게 증권계의
지배적인 예측이다.
주가를 떠받치는 원동력인 경기가 확산양상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운다.
경기에 바탕을 둔 대세상승기조가 이어진다는 것이다.
한국증권리서치 엄길청소장은 그때가 "버블의 꽃"이라면 현재는 "희망의
시작"이라고 평하면서 경기상승세를 등에업고 강하게 치솟는 상승국면의
출발점이란 설명이다.
대우경제연구소 심근섭전무는 "내년 경제성장률이 8%에 이르고 96,97년
기업의 수익이 큰폭으로 늘어날것으로 보여 경기를 미리 반영하는 주가는
내년에 50%정도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에는 1,500쯤 된다는 설명이다.
<정건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