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재로 사용되는 마니라판지가 수급불균형을 이루는 가운데 수요자들의
구득난현상이 심화되고있다.

19일 관련상가및 업계에 따르면 생산업체들의 재고가 1만2천5백여t(11월현
재)으로 지난해 동기의 2만6천4백t보다 절반수준으로 격감한데다 제과,제약,
식품가공업체,농수산물포장업계등의 수요가 늘어나고있고 수출마저 호조를
보이자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못하고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그동안 다소 할인판매도 이루어지던것이 정상가격을 완전히
회복,강세를 나타내고있다.

특히 수요자들은 주문후 1주일정도 기다려야 공급을 받을수있는 실정이나
그나마도 수요량 전량을 받기가 어려운 상태를 보이고있다.

시중에서 거래되는 시세는 3백50g/ SC규격이 연당 9만8천7백47원(부가세포
함),3백g/ SC와 2백40g/ SC규격이 연당 8만5천6백54원과 7만3천6백2원의
강세를 나타내고있다.

판매업계에서는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출물량도 증가하고있는데
다 국내 관련수요업계의 수요 역시 계속 증가하고있어 이같은 물량부족현상
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것으로 예상,수급불균형에따른 강세권이 장기화
될것으로내다보고있다.
한편 백상지,아트지등 인쇄용지도 연말연시 수요증가가 지속되고있어 재고
가 감소하고있는 가운데 부분적으로 물량부족현상이 유발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