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업체들의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났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항공 현대전자 아남정공 신도시스템등 카메라업체
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25%가량 늘어난 1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카메라업계는 내년에도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항공은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1백억원 늘어난 5백50억원에 달할 것
으로 보고 있다.

또 수출도 지난해보다 배가 늘어난 1억2천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회사는 올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4배줌(FX-4)및 3배줌 3배슬림줌제품을
주로 판매했으며 내년에는 2~3기종을 개발,내수매출 6백50억원과 수출 2억달
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전자도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1백억원 많은 2백10억원을 기록할 것으
로 전망하고 있다.

이회사는 올해 매출이 대부분 4배줌 카메라(IS-2000)판매로 이뤄졌으며 내
년에는 지난달 선보인 파노라마기능이 갖춰진 뮤-줌카메라와 새로 시장에 내
놓을 보급형기종을 주력 판매,매출목표를 3백30억원으로 잡고 있다.

아남정공은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20억~30억원 늘어난 1백40억~1백50억원
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회사는 올해 선보인 초소형 카메라에 이어 내년에도 신제품을 추가로 도
입,내년 매출을 1백80억~2백억원으로 잡고 있다.

신도시스템은 올해 매출을 지난해와 비슷한 1백억원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는 내년에는 고급화기종및 기능이 특수한 제품으로 시장쟁탈전이 치열
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