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연합)조근영기자 = 전남 목포시의 상수원인 함평 대동제등 2곳의 저수
지가 가뭄으로 물 공급을 중단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9백10만여t을 저수할 수 있는 함평 대동제가 계속된 가뭄
으로 저수량이 총 저수량의 15%인 1백30여만t으로 떨어지고 무안 몽탄 달산
제도 총 저수량의 9% 가량인 9만5천여t을 밑돌아 이들 수원지로부터 물 공급
을 이날부터 전면 중단했다는 것.

시는 그동안 매일 수질이 좋은 이들 수원지 물 2만t과 영산강 계통의 물 9만
t등 모두 11만t을 시민들에게 공급 해 왔으나 수원지 물공급 중단으로 전량
수질이 나쁜 영산강 계통 물만 공급하게 돼 수돗물의 수질이 크게 나빠질 것
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이들 수원지가 사실상 바닥을 드러내고 있어 2백 이상의 비가
내리기전에는 이들 수원지 물을 사용하기 힘들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