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반환청구소송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로 대주주가 제일은행에서
김종호.덕영씨 부자로 바뀌게된 신한투자금융이 제일은행측과의 관계가
그동안 다소 불편했었다고 밝혀 눈길.

신한투금관계자는 "일반인들의 생각과는 달리 신한투금과 제일은행의
관계가 그다지 원만했던 것이 아니었다"며 "주주들간에도 의견마찰이
많았으며 회사업무차원에서도 원만한 협력이 이루어지지는 않았다"고 주장.

이관계자는 "CP(기업어음)거래에서도 제일은행이 시중은행들보다 규모가
훨씬 적었으며 자금사정악화로 타입대를 써야할때도 제일은행이 다른은행
보다 더 인색했다"고 강조.

신한투금의 또다른 관계자는 "김덕영씨가 회장으로 있는 두양그룹과
거래관계를 계속 유지해 왔었다"며 "사장과 부사장을 제외하고는 모든
임원과 주요간부들이 김종호.덕영씨부자가 대주주로 있을때부터 일해온
사람들"이라고 전언.

신한투금의 이같은 반응은 최근 김종호씨의 인터뷰내용과 동일한 것으로
이미 신한투금임직원들과 김종호 덕영씨측간에 모종의 얘기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