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중 미국의 도매물가가 전월대비 0.5%상승한데다 소매매출액도
1.2%늘어나는등 인플레우려가 커짐에 따라 연준리(FRB)의 추가금리인상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MCM머니워치사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칼 팔라쉬는 "현재의 인플레율은
낮은 수준이지만 기업체의 원가부담압력이 가중,급격한 물가인상이
우려된다"며"오는 20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또
한차례의 단기금리인상을 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들은 특히 "자동차와 가구등 내구소비재에 대한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소매매출액이 당초 예상치의 2배에 달하는
1.2%나 늘어나는등 수요견인인플레가 예상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DRI맥그로힐사의 이코노미스트인 신디아 라타는 "도매물가및 소매매출액
에 대한 노동부의 발표수치는 미국경제가 인플레우려없이 확장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며 "올 연말에는 추가금리인상조치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라타씨는 그러나 "FRB의 추가금리인상결정여부는 다만 시간문제"라며
"연방기금금리는 늦어도 내년 4월까지 현재보다 1%포인트 높은 6.5%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