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취득이 완료된 23개 종목의 주가는 자사주매입 개시시점에 비해
평균 14.33%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자사주매입을 공시한뒤 실제로 사들인 자사주체결율은 평균 34.0%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자사주 취득기간이 만료된 53개사중 매입공시
수량의 90%이상 취득한 기업은 모두23개사로 이들 종목의 주가는 자사주
취득을 시작한 이후 13일까지 평균 14.3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종목별로는 <>영풍산업이 자사주매입을 시작했던 지난5월24일의 1만7천
4백원에서 13일현재 4만5천6백원으로 1백62%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
했고 <>서통(1백22%) 삼립식품(1백2%)등은 2배이상으로 올랐으며 <>포항
제철과 태광산업 삼양종금등은 오히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장법인들의 자사주취득이 허용된 지난 5월이후 13일까지 자사주매입이
공시된 취득희망주식수는 모두90종목 3천90만9천6백13주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기업들이 이미 사들인 자사주는 1천51만9천7백80주로 평균체결율은
34.0%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사주를 장중에 매입할수 있도록 자사주 매매제도가 개선된 지난달
21일이후 자사주 체결율은 평균 61.63%로 제도개선전의 26.75%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종류별로 보면 보통주는 취득예정주식수 1천4백72만주중 6백60만주가
매입돼 44.8%의 체결율을 보인데 비해 우선주 체결실적은 1천6백18만주중
3백91만주로 24.2%에 그치고 있다.

< 손희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