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의 대이스라엘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13일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중동평화협상이 타결된 이후
대이스라엘 수출이 급격히 증가,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의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95%가 늘어난 1억9천만달러에 달했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대이스라엘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라빈이스라엘
총리가 14일 방한,양국간의 경제협력증진방안을 협의한다.

품목별로는 자동차가 전체 이스라엘 수출의 35%을 차지하고 전제제품 14%,
일반기계류 10%등 이들 3개품목의 총 수출이 전체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무공측은 한.이스라엘이 경제협력을 강화할 경우 우리나라의 대량생산체제
와 이스라엘의 첨단기술이 결합,양국 모두가 상당한 경제적 이익을 얻을수
있을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아랍권 국가의 이스라엘에 대한 보이콧정책을 피해 유럽
연합(EU)를 통해 우회수출하거나 자동차및 가전제품등을 자기상표부착방식이
아닌 OEM방식으로 이스라엘에 수출해왔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4일자).